(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체제 출범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중국 내부 정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진핑 3연임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 정당 내부 정치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기후 변화와 보건 등과 같은 분야에서 협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모든 실무 레벨에서 대화의 문을 단절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이 안보에서 취하고 있는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안보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커비 조정관은 미중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정상 간 대화를 포함해 소통선을 열어두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과 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내부적으로 관련한 업무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회담에 대해 발표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달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에 "만약 시 주석이 온다면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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