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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에 대해 "전쟁에 익숙해지면 안 된다"라며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바티칸 관영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가톨릭 평신도 조직인 산트 에지디오가 주최한 사흘간의 '평화를 위한 외침' 폐막식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정부 지도자들에게 인류의 외침에 귀머거리가 되지 않기를 간청한다. 그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게 하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는 1962년 10월25일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교황 요한 23세가 세계 지도자들에게 호소했던 내용이다.
이어 교황은 "오늘날 평화가 침해당했고, 공격받고 짓밟혔다"며 "지난 세기 두 차례 세계 대전의 공포를 견뎌낸 유럽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그 이후로 전쟁은 계속해서 유혈 사태를 일으키고 지구를 황폐화했다"며 "국가와 민족 간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인류가 익숙해지면 안 된다"며 평화를 촉구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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