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약 1600억원 규모의 ‘5.56㎜ K15 기관총 조준장치 후속양산’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 11월까지 K15 기관총 조준장치와 시험장비에 장착될 조준장치 약 14000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이 공급 예정인 경기관총-II 조준장치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이번에 공급할 조준장치는 주·야간 모두 조준할 수 있는 열상조준경 방식으로 야간·안개 등 악천후 상황에서도 전장을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다. 도트사이트를 장착해 사용자가 두 눈으로 신속하게 조준·사격할 수도 있다.
조준장치는 K15 기관총 조준장치 화기체계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 부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 장치가 미래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과도 연동돼 향후 한국군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장은 “한화시스템은 국경·해안·주요시설 및 전장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다양한 전자광학 장비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급될 조준장치는 사격 명중률을 향상 시켜 병사들의 전투력 및 생존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만큼 적기에 전력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15 기관총 조준장치는 도입된 지 30년 넘은 K3 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해 2016년 개발을 시작해 2021년부터 전력화 진행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우리 군이 보유한 다른 화기들과 호환성이 좋고, 신뢰도·내구성·정확도·운용편의성 등이 개선돼 전투력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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