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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임박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 광고 전파력이 지난 선거 때보다 약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선거 광고를 게재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활용된 페이스북의 최근 광고 수요가 크게 줄었다.
지난 2020년 선거 당시, 미국 민주당 주지사협회는 광고 예산의 약 75%를 페이스북 광고에 투자했으나 이번 중간 선거에는 광고 예산의 절반만 사용하고 다른 플랫폼의 광고비를 늘렸다.
로라 칼슨 협회 디지털 이사는 "지난 2년간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 광고의 효과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의 광고 파트너사인 '라이징 타이드 인터액티브'(Rising Tide Interactive)도 페이스북 예산을 예년의 10%에서 올해는 2∼3%로 줄였고, 공화당의 디지털 마케팅 협력사인 'IMGE'도 페이스북 광고를 크게 줄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작년 4월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차단하면서, 페이스북이 이들을 겨냥한 맞춤 광고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칼슨 이사도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변화로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적 메시지 전파력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이 특정 주제에 대한 맞춤형 광고를 자체 금지한 것도 영향을 줬다. 페이스북은 올해 1월부터 종교, 정치, 인종, 성적 지향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세부 맞춤 광고 옵션을 삭제하기로 했다.
한편 트위터를 포함한 다른 소셜 미디어들은 2019년부터 정치 광고를 중단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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