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2호] 기로에 선 윤석열, 박근혜의 길이냐? 새로운 길이냐?
흥국생명 사태, 쓰나지 전조 현상?
손흥민 없는 월드컵 될지도
2022-11-04 08:00:00 2022-11-04 08:00:00
제 42호
2022. 11. 3.(금)
오늘의 토마토레터! 
 
1. 기로에 선 윤석열, 박근혜의 길이냐? 새로운 길이냐?
2. 흥국생명 사태, 쓰나미 전조 현상?
3. 손흥민 없는 월드컵이 될지도
 
토마토Pick!

11월 3일(금) 토마토Pick은  이태원 참사 후속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 사상자 현황 
2022년 11월 3일 오후 6시 기준입니다.관련기사   
   -사망 : 156명(내국인 130명, 외국인 26명) 
   -부상 : 187명(입원 35명, 귀가 151명) 
   -발인 및 본국 송환 : 완료 128명(내국인 121명, 외국인 7명), 예정 28명(내국인 9명, 외국인 19명)
   -조문객수 : 3일 오후 5시까지 총 9만 6903명

특수본 수사 상황
2일 서울경찰청 등을 압수수핵한 특별수사본부가 진행 중인 수사 상황입니다.
   -용산경철서장과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수사 의뢰 :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사고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에 대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사 의뢰 예정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압수물 분석 시작 : 특수본은 참사 당일 112·119·다산콜센터 등에 들어온 신고 내역과 내용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특히 서울경찰청 112센터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가 아주 궁금합니다.관련기사
   -신고 접수 후 후속조치도 수사중 : 특수본은 신고 접수 후 어떤 후속 조치가 뒤따랐는지에 관련된 자료도 살펴보면서 사건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이를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제기된 의혹 : ▲코로나19 방역조치 종료 후 핼러윈 축제에 다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 가능했음에도 인력 배치 등 관계기관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다는 의혹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다수의 112신고가 접수됐음에도 경찰이 부실 대응했다는 의혹 ▲상황 발생 이후 제때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추가 인력 투입 등 사후 대응도 미흡했다는 의혹관련기사
 
불신 자초하는 특수본
특수본은 1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정보·경비과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정작 영장에 적시된 압수수색 대상에 서울경찰청장실과 용산경찰서장실은 제외했다고 합니다. 참사 당일 보고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날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경찰청장이 해당 시간에 무얼 하고 있었으며, 보고는 어떻게 받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당연히 압수수색을 해야 하지 않나요? 용산구청장실은 털었는데 왜 여기는 제외했나요? 이러니 특검 이야기가 나오죠.관련기사

대통령실, “경찰 수사 후 의혹 남으면 다른 방안 고민”
대통령실은 ‘경찰의 감찰·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만약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다양한 다른 방안들을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하면 되겠습니다.관련기사

대통령보다 늦게 사태 파악한 경찰 수뇌부
유희근 경찰청장은 사고 발생 뒤 1시간59분이나 지난 0시14분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사고 발생 1시간19분 지난 오후 11시34분에 보고를 받았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소방청 상황실을 통해 대통령실로 올라온 보고를 통해 오후 11시1분에 사태를 인지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관련기사

부메랑으로 돌아온 경찰국 설치, 이상민 장관은 직접 책임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초기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 진영논리와 정략에 찌든 부적절한 발언도 문제이지만, 이번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행안부 산하에 경찰국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사고가 발생해도 행안부 장관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경찰청이 독립청이어서 경찰청장이 책임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국을 설치한 이후 책임의 정점에는 행안부 장관이 있게 됐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이 있기 마련입니다. 국민애도기간이 끝난 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함께 이상민 장관은 경질하는 게 온당합니다.관련기사 

핫바지 국무총리 한덕수에게 필요한 것은 ‘사임할 결심’
이번 참사 이후를 보면서 가장 한가한 사람은 다름 아닌 한덕수 국무총리입니다. 사고 수습 최고 책임자는 사실상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맡고 있고, 한 총리는 남의 일처럼 구경하는 관전자 모드입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총리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별로 애착이 없으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적확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였다는 이유로 통합 이미지용으로 기용된 듯 한데요.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족함을 알고 집에 가시는 게 어떤가요?관련기사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사과, 애도기간 끝난 직후인 6일이 좋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애도기간이 끝난 직후인 6일에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게 좋습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하나마나한 사과가 될 겁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건국대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 대통령의 결단이 하루하루 자꾸 늦어질수록 민심과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이 정상적인 사람입니다.관련기사

생뚱맞게 검수완박 타령하는 국힘당
진영논리, 정략적 사고가 얼마나 정치를 저렴하게 만드는지를 이번 참사 이후 국힘당과 민주당 공히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니까 국힘당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검수완박 타령으로 반박합니다. ‘경찰 셀프수사’가 문제 있으니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검수완박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는 논리인데요. 그러면 '검찰 셀프수사’도 문제가 있겠죠? 그래서 공수처를 만들 때 국힘당은 반대했잖아요. 정진석 위원장 논리대로라면 공수처 설치도 찬성했어야죠. 어디 택도 없는 소리를…☞관련기사 그나마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범위나 시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수용 여부와 시기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게 정상적인 겁니다.☞관련기사

민주당은 뭐가 그리 당당한가?
그런데 민주당이 이번 참사에 당당할 수 있나요? 주최자 없는 축제에 민주당은 집권 5년 동안 무슨 대책을 세웠나요? 아닌 말로 생각도 못해봤잖아요. 2014년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 이후 민주당 정부 5년 동안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특별기구도 만들었지만 ‘고의침몰설’이라는 과학적 근거도 없는 음모론 덕분에 결론도 못내리고 끝났습니다. 이 사안을 줄기차게 취재한 뉴스타파 김성수 기자는 울분을 토했을 정도입니다.☞뉴스타파 관련기사 결론이 없으니 대책이 나올리도 없지요. 세월호 덕분에 집권해놓고 진실규명도 못하고 대책 하나 못만드는 거,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세월호 참사 이후 민주당 집권 기간동안 해양사고도 오히려 계속 증가했습니다. 안부끄럽나요?☞e-나라지표 해양사고 통계 보기 민주당에서는 또 경찰의 자체 진실규명을 못믿겠다면서 특검을 주장하는데요. 경찰한테 엄청난 권력을 몰아주는 검수완박을 밀어부친 정당에서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관련기사

그동안 운이 좋았던 지하철, 대책 나오나?
이태원 참사는 특정 시간대에, 특정 장소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을 때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하철입니다. SKT가 공개하는 유동 인구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구로역, 동작역, 군자역 등의 혼잡도는 이태원 참사 당시의 혼잡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관련기사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관련기사 이와 비슷한 선례가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광역버스 참사가 발생한 이후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하게 승객을 싣던 버스가 사라졌습니다. 탑승 인원을 제한한 겁니다. 대신 시민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언론은 안전을 위해 도입한 입석 금지를 시행하던 초기에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대체 어쩌라는건지… 여튼 입석 금지 이후 쾌적하고 안전해진 건 분명합니다.☞언론비판에 대한 정부 반박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시민들 스스로도 불편함을 감수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물론 정부와 지자체장들은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구요.☞관련기사

정부가 내놓은 밀집 안전사고 대책 내용
정부는 3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다중밀집 안전예방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다중 밀집 인파사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관련기사 
   -다중 밀집으로 인한 인파사고가 우려되면 사전 경보를 발령
   -지하철 환승역 밀집시간대 사고 예방활동
   -지하철 인파사고 우려 관련 철도운영사에서 대책 마련
   -인파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일선 경찰, 소방관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명확한 현장 지침과 권한 부여
   -'다중밀집 인파사고 안전관리 지침' 제정
   -공연장 재난대응 매뉴얼 보완
   -핸드폰 위치정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드론 등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다중 밀집도 분석, 위험예측 시스템 구축
   
죽음을 팔아먹는 헛소리들
큰 참사가 벌어지면 별별 장사꾼들이 다 등장합니다. 죽음을 팔아먹는 자들이죠.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멘토로 의심받는 천공이라는 사람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강의 영상에서 "좋은 기회를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제 정신으로 할 소리입니까?☞관련기사

국가애도기간 끝나는 6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야
이번 참사로 각종 공연과 축제,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 코로나 때 직격탄을 맞고 이제 겨우 활기를 찾아가던 중에 또다시 위기입니다. 생계가 막막해진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한 것은 잘한 일이고요. 6일부터 공연, 이벤트, 축제를 하면서 우리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어떨까요? 국회, 정부, 검찰과 경찰이 진상규명 열심히 하고,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면 되는거구요.☞관련기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는 6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셔도 3일장 또는 5일장을 치르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관련기사
 
브리핑10 
 
주택담보대출 금리 내년엔 9~10%까지 오를 수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현재 7%대에서 내년에는 최대 9~10%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의 정책금리는 3.75~4.00%를 기록 중인데요. 한국은행도 국내 정책금리(3.00%)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관련기사 한편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23주 연속 하락했고, 이번주 하락폭은 10년4개월만에 최대라고 합니다.☞관련기사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새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도 살던 집이 안팔리거나, 뒤에 들어올 신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서 낭패를 겪고 있는 분들이 제법 있나 봅니다.☞관련기사

카드론 못 갚는 고객 늘었다
카드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부채 상환 여력도 저하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 9월 말 기준 대환론 잔액은 9498억원으로 지난해 말 8837억원보다 7.5%(661억원)가량 증가했습니다. 대환론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연체자에게 갚아야 할 대출금을 다시 빌려주는 상품인데요. 이게 증가한 것은 상환 여력이 떨어진 차주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리볼빙 잔액 규모도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카드사들은 연체 등 부실 위험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렸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흥국생명 사태, 쓰나미 전조 현상?
흥국생명이 오는 9일로 예정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만기가 되었는데도 상환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요. 그렇다고 콜옵션 미행사가 채무불이행은 아닙니다만, 시장 신뢰에 손상이 간다는 측면에서 레고랜드와 비슷한 사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이어 DB생명도 13일로 예정됐던 콜옵션을 내년 5월로 연기했습니다.☞관련기사 이에 대해 금융위는 양사 모두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급여력비율(150%)이 기준 이하로 내려가는 문제 때문에 행사하지 않은 것이지 자금사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관련기사 문제는 내년입니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계 외화채권 규모가 약 249억200만달러(한화 약 35조3000억원)로, 올해 204억4000만 달러보다 21.8% 많다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콜옵션을 미행사하는 회사가 늘어날 수록 국내외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지고 외화채권 시장 전반의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관련기사 이에 금융당국은 생명보험사의 유동성 평가기준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관련기사

증권가는 이미 구조조정 돌입
경제 위기가 오면 구조조정은 필연적입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악화로 인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문제가 생기고, 주식시장마저 곤두박질 치면서 증권회사들이 첫 타자로 구조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아니 그동안 주식시장 호황일 때 ‘사상 최대 순이익’ 자랑질을 하면서 막대한 성과급과 배당금으로 펑펑 돈잔치하더니 시장 좀 위축됐다고 앓는 소리를 하면 어쩌자는건지…☞관련기사 PF시장에 문제가 생겨 돈줄이 막히면서 부동산 시장은 더욱 더 거래가 막히는 상황입니다. 개발을 할래도 돈이 있어야 하죠. 분양도 잘 안되고…관련기사 시중에는 벌써 부도날 가능성 있는 건설사 명단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마치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직전과 비슷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신생아 급감…다문화 가정 출생아도 20년래 최저치
코로나19 유행이 결혼이나 출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특히 확진자 수가 급증한 뒤 9개월이 지나면 신생아수가 급감하는 현상이 반복됐는데, 이런 현상은 20대나 판매·서비스직, 저학력자에게서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코로나19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생아 수를 감소시켰지만, 한국처럼 반등 없이 꾸준히 감소한 경우는 일본 말고는 없다고 하는군요.관련기사 코로나 여파로 다문화 혼인도 역대 가장 적었고, 다문화 가정 출생아도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 활기가 많이 떨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관련기사  

SPC그룹, 노조와 상생문화 조성 합의…임직원 28명은 검찰 송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 활동 탄압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피비파트너즈 노사가 3일 상생문화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제과기사 고용을 위해 설립된 SPC 그룹의 자회사입니다. 잘 하셨습니다.관련기사 한편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28일 피비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어두운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미래로 가는 진통이길 바랍니다.관련기사

미사일 쏘느라 1년치 식량값 날린 북한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습니다. 3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세 발씩 총 여섯 발의 미사일을 쐈습니다.관련기사 북한은 지난 2일 하루에만 미사일 쏘느라 7000만 달러(약 995억원)를 지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북한이 코로나 확산 이전에 1년간 중국에서 수입한 쌀 가격이 7000만 달러인 걸 감안하면 1년치 쌀값을 하루만에 쓴 셈입니다.관련기사 한편 코로나와 자연재해 여파로 역대급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농업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일 것을 주문한 상태입니다.미사일 대신 쌀을, 도발 대신 추모를... 그 편이 더 자연스러운 행보가 아니었을까 싶네요.관련기사 

MBN, 6개월 업무정지 불복한 소송에서 패소
종합편성채널 매일방송(MBN)이 6개월 간 방송을 할 수 없는 '블랙아웃' 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법원은 2010년 종편 승인 당시 임직원 등 16명을 차명주주로 내세우고 납입자본금 중 556억 원을 회삿돈으로 납입하고도 이를 숨기려 재무제표를 거짓 작성한 행위, 자본금 불법 충당을 감추려 2011~2018년 재무제표를 허위로 공시한 행위 등을 이유로 들어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한 방통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관련기사 이에 노조 측은 "경영과 무관한 일반 직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경영진에게 실질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핀셋 처분을 내렸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세계문화유산 내 빙하, 2050년까지 1/3 사라진다
파리협정 목표치인 1.5℃ 이내로 기온이 오르는 것을 막아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 세계문화유산 내 빙하의 1/3이 2050년까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른 빙하들도 온실가스 배출이 '획기적'으로 감소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그런데 한국에서 얼음 속도 제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가 잘 완성되면 빙하가 녹는 것을 늦추고 얼음 형성을 촉진시켜서 지구온난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관련기사

손흥민 없는 월드컵이 될지도…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보름 정도 남았는데 안타깝습니다.관련기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는 "안와 골절이나 안면골 골절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경우든 4주 이상의 진단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안와골절은 마스크를 써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월드컵을 못뛴다는 이야기인데요.관련기사 손흥민의 부상에 화가 난 팬들은 찬셀 음벰바(28·마르세유)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적당히들 했으면 합니다.관련기사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제주 서광리 사유지 곶자왈 14만5000㎡ 공유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제주의 숲을 일컫는 곶자왈을 공유화하기 위해 25억여원을 들여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 3번지 사유지 14만5000㎡를 매입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병악오름에서 발원한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안덕곶자왈 지대에 포함돼 있는데요. 채석장, 농경지 등과 인접해 훼손과 개발 위협에 노출된 지역이라고 합니다.☞관련기사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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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각종 공연과 시사회,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월호 참사, 코로나 등으로 생계를 위협받았던 해당 업종 종사자들이 또다시 타격을 입는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설문 참여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이태원 참사 이후에 벌어지는 풍경은 참으로 익숙합니다. 세월호 때 이미 봐왔던 풍경입니다. 그나마 그 강도가 덜 할 뿐입니다. 자기들 집권 5년동안 세월호 참사 원인도 규명하지 못하고, 대책도 수립하지 못한 민주당이 이때다싶어 공격하는 행태도 꼴불견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무한책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책임회피에 급급한 정부와 국힘당의 행태는 박근혜 정권이 붕괴하던 그 모습과 겹쳐 보입니다. 그렇게 정권을 잃고도 세월호 때와 비슷한 행태를 보여주는 국힘당, 또 다시 망하려고 작정한 듯 합니다. 세월호 때와 달라진 게 없으면 또 무너뜨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양 정당의 묻지마 지지자들이 일으키는 '정권타도'와 '정권수호'의 소음은 더 가관입니다. 차분한 사회적 논의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언제쯤 우리 사회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몽땅 덮어씌우는 문화와 작별할 수 있을까요? 착잡한 마음으로 한 주 마무리합니다. 이번주까지 애도를 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각종 공연과 축제도 하면서 이 분야에서 고단한 밥벌이하시는 분들의 삶이 파괴되지 않는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해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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