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증시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8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두고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중간선거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미 투자자문사 카슨투자연구소에 따르면 뉴욕증시 S&P500 지수가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열린 분기와 이후 2개 분기에 평균 6.6%, 7.4%, 4.8%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올스타차트도 S&P500 지수가 선거 이후 3개월(평균 7.5%), 6개월(14%), 1년(15%) 모두 상승하며 과거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적이 거의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패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만큼, 뉴욕증시가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가 양당으로 나눠지면 경제를 크게 흔들만한 주요 법안 통과가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 상승 여파가 있는 만큼, 이같은 전통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수석투자책임자(CIO) 킴 포레스트는 "(행정부와 의회가) 양분된 정부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향후 2년간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만큼 (시장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를 기록했다.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로 비교적 적었다.
또한 투표 참여의 적극성을 묻는 말에는 공화당 지지층 80%가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74%가 투표 의사를 밝혔으나 공화당 지지층의 응답률을 넘진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76%가 투표 의사를 밝혔다.
투표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81%가 경제를 꼽았다. 이어 민주주의 위협(73%), 인플레이션(71%), 낙태 문제(62%) 등이 뒤를 이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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