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사건 터질 때마다 장관·청장 바꾸는 건 후진적"
2022-11-08 15:57:30 2022-11-08 15:57:30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 요구에 "매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장관 바꿔라, 청장 바꾸라고 하는 것은 후진적"이라고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민 장관이 사퇴하겠다고 먼저 밝히고, 실제 사퇴는 수습 이후에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이장섭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이 의원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하자 "어이가 없고 저도 이해가 안 된다"며 "밀집 인구를 분산하는 현장의 신속한 조치가 있었다면 참사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현장 책임자가 판단해줘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상민 장관이나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떻게 그 상황을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 의원은 "힘 없는 경찰, 소방대원들만 잡도리 하는 것 아니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언제 지나"라며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는 모습도 수습의 주요 요인"이라고 반박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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