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이 의원한테 이XX하니 수석들도 '웃기고 있네' 한다"
2022-11-09 10:44:39 2022-11-09 10:44:39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의원한테 이XX하니까 그 수석들은 국회의원한테 ‘웃기고 있네'(한다)"고 비판했다.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역설적으로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김 수석이 국정감사 중 웃으니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운영위원장한테 항의해서 주의를 줬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가장이 잘해야 식구들 아들 딸들이 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앞서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 수석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옆자리에 앉아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 수석은 “오해를 빚어지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단연코 이 부분이 위원님의 발언이나 국감 상황 관련해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입장문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앞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강승규, 김은혜 수석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인사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회는 국정감사 증인인 두 사람에 대해 국회증언감정법상 국회 모욕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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