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유럽무대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공개
'ABL603' 생체 내·외 실험 결과 포스터 발표
2022-11-10 10:03:33 2022-11-10 10:03:33
에이비엘바이오가 유럽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제14회 유럽 단백질 및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 Europe Protein & Antibody Engineering Summit, 이하 PEGS 유럽)에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ABL603'의 비임상 데이터를 최초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PEGS 유럽은 업계 전문가와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모여 단백질 및 항체 공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는 유럽 최대 행사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ABL603의 생체 내(in vivo) 및 생체 외(in vitro) 실험 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발표하낟.
 
ABL603은 위과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Claudin18.2와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CD3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CD3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을 활용해 2+1 비대칭(Asymmetrical) 구조로 이 파이프라인을 설계했다. ABL603은 Claudin18.2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Claudin18.2는 정상 조직에서는 제한적으로 나타나되 위암과 췌장암에서는 높게 발현되는 경향이 있어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개발 시 이상적인 항암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CAR-T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4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의 Claudin18.2 및 CD3 이중항체를 기술도입 하기도 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602에 이어 자사의 CD3 이중항체 플랫폼이 적용된 ABL603을 PEGS 유럽과 같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Claudin18.2이 위암 및 췌장암 치료를 위한 주요 항암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D3 등 T세포 인게이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 ABL603의 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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