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민 절반 이상 "윤 대통령 취임 6개월, 25점 이하"
'50점 이하' 64.5%…'50~75점' 12.2%, '75~100점' 22.8%
60대 이상 40.8%·TK 44.0% '25점 이하'…보수층·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반 넘게 '75점 이상'
2022-11-18 06:00:00 2022-11-18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56.2%는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6개월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 25점 이하의 매우 박한 평가를 내렸다. 64.5%는 50점 이하의 낙제점을 매겼다.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비율은 22.8%에 불과했다.
 
1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2%가 윤 대통령의 지난 6개월에 대해 '0~25점'의 점수를 줬다. 이어 '25~50점' 8.3%, '50~75점' 12.2%, '75~100점' 22.8%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0.6%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6개월을 맞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25점 이하로 평가했다. 30대에서 50대까지는 60% 이상이 25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다. 20대 '0~25점' 57.7% 대 '25~50점' 11.6% 대 '50~75점' 9.5% 대 '75~100점' 20.3%, 30대 '0~25점' 63.6% 대 '25~50점' 6.0% 대 '50~75점' 9.4% 대 '75~100점' 21.0%, 40대 '0~25점' 69.8% 대 '25~50점' 4.5% 대 '50~75점' 10.3% 대 '75~100점' 14.9%, 50대 '0~25점' 60.1% 대 '25~50점' 5.4% 대 '50~75점' 13.7% 대 '75~100점' 20.3%였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0~25점' 응답이 40.8%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0~25점' 40.8% 대 '25~50점' 11.7% 대 '50~75점' 15.2% 대 '75~100점' 31.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흐름은 비슷했다. 대구·경북(TK)과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25점 이하로 평가했다. 서울 '0~25점' 53.9% 대 '25~50점' 9.6% 대 '50~75점' 13.0% 대 '75~100점' 22.5%, 경기·인천 '0~25점' 60.7% 대 '25~50점' 5.4% 대 '50~75점' 10.5% 대 '75~100점' 23.4%, 강원·제주 '0~25점' 60.3% 대 '25~50점' 11.0% 대 '50~75점' 8.0% 대 '75~100점' 20.8%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0~25점' 53.7% 대 '25~50점' 7.9% 대 '50~75점' 13.4% 대 '75~100점' 24.5%로, 절반 이상이 25점 이하를 줬다. 광주·전라는 '0~25점' 71.5% 대 '25~50점' 12.0% 대 '50~75점' 7.2% 대 '75~100점' 9.4%로, 윤 대통령의 6개월을 매우 부정적으로 봤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정은 나았지만 그럼에도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25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다. 대구·경북 '0~25점' 44.0% 대 '25~50점' 7.0% 대 '50~75점' 18.7% 대 '75~100점' 29.3%, 대전·충청·세종 '0~25점' 45.4% 대 '25~50점' 11.8% 대 '50~75점' 14.2% 대 '75~100점' 26.3%로 조사됐다.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60% 이상이 25점 이하라고 평가했다. 중도층 '0~25점' 60.6% 대 '25~50점' 9.1% 대 '50~75점' 13.9% 대 '75~100점' 15.8%였다. 진보층에서는 '0~25점' 82.9% 대 '25~50점' 6.0% 대 '50~75점' 4.6% 대 '75~100점' 5.7%로, 25점 이하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0~25점' 20.0% 대 '25~50점' 9.8% 대 '50~75점' 18.6% 대 '75~100점' 51.1%로, 절반 이상이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0~25점' 7.3% 대 '25~50점' 8.0% 대 '50~75점' 26.6% 대 '75~100점' 57.5%, 민주당 지지층 '0~25점' 90.5% 대 '25~50점' 6.6% 대 '50~75점' 1.1% 대 '75~100점' 1.6%로,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0명이며, 응답률은 4.3%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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