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석유공사 등 '팀코리아', 사우디와 수소·암모니아 개발사업 협력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암모니아 120만톤 생산
한전, 현지 에너지 기업 '아크와 파워'와도 협약 체결
2022-11-17 15:37:58 2022-11-17 15:37:5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전력, 석유공사 등 국내 5개사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현지 그린수소·암모니아 개발 프로젝트 협력에 나선다.
 
한전·석유공사·남부발전·삼성물산·포스코홀딩스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의장으로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다. 총자산이 6850억달러(한화 약 916조원)에 달하며 스마트시티 네옴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사업은 사우디에서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연간 120만톤 규모로 생산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부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한다.
 
5개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사우디 양국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략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날 사우디 에너지 기업 아크와 파워(Acwa Power)와도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크와 파워는 사우디에서 연간 1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개발 중인 회사다.
 
최근 오만에서도 연간 100만톤 규모 그린 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며 청정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30 온실가스감축과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 달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국내 수소·암모니아 수요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조달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석유공사·남부발전·삼성물산·포스코홀딩스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현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MOU 체결식 기념사진. (사진=한전)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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