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6%…22개국 지도자 중 '꼴찌'

미 모닝컨설트, 주요국 지도자 지지율 조사…'윤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다' 7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의 지지율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6%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요 22개국 지도자 가운데 꼴찌다.

 

모닝컨설트가 1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2개국 지도자의 지지율을 보면, 윤 대통령은 16%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하위인 22위의 불명예를 썼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주간 집계 기준 79%로 가장 높았다. '잘 모름·무응답'은 5%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격차는 무려 63%포인트로, 22개국 정상 중 윤 대통령만 60%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다음으로 '지지한다'는 응답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격차가 큰 정상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로, 48%포인트('지지한다' 23%, '지지하지 않는다' 70%) 차이였다. 그 다음으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47%포인트('지지한다' 24%, '지지하지 않는다' 71%) 격차를 보였다.

 

(사진=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이번 조사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으로, 지지율은 67%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2%로 9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로 17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해당 국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매일 국가별로 조사한 뒤 일주일치 평균을 내서 매주 발표한다. 표본 크기는 국가마다 다르며 미국이 약 4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500~5000명 수준이다. 오차범위는 ±1~4%포인트다.

 

박주용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