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전북 부안군 동진면의 한 식당 뒤뜰에서 비닐하우스 안에 철제 투견장을 만들어 도박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음식점 뒤뜰 비닐하우스에 투견장을 만들어 투견 도박을 해온 일당이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21일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주인 A씨(65) 등 4명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부안군 동진면에 위치한 식당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투견들에게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단속을 피하고자 비닐하우스에 가림막을 덧씌우는 등의 조치를 했으나,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제보로 끝내 발각됐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투견도박을 하던 이들을 모두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투견을 진행하던 2마리를 포함, 총 9마리의 개들이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오간 판돈만 총 52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로 현장을 급습해 모두 검거했다"라며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여죄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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