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미국 대중 규제 반발 "중국에 반도체 장비 판매할 것"
2022-11-23 14:05:45 2022-11-23 14:05:45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네덜란드가 자국 기업이 생산하는 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셰 스레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들과 통상 규정에 대해 논의를 해 나가겠지만, 자국 기업인 ASML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럽연합(EU)의 틀 안에서 미국과 협상하면 결국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중국 수출 문제에 대해 미국에 양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ASML은 최첨단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이전 모델인 DUV 노광장비도 제조하고 있다. 이 중 DUV 노광장비는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ASML의 DUV 노광장비 중에서 가장 첨단 기술인 액침 노광(immersion lithography) 장비의 중국 수출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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