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부 보고서 "중국, 2027년까지 대만 합병할 것"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 갈수록 커져... 줄여야"
2022-12-02 13:24:18 2022-12-02 13:24:18
(사진=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는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것이라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현지 언론은 뉴스포털 피오니어를 인용해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가 작성한 중국 전략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에는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SZ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7년이 중국인민해방군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독일의 대중 의존도가 지난 수년간 확대됐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만, 유럽연합(EU)과 독일에서는 중국의 경제적 의미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경제기후보호부는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에 잠재적으로 갈취 또는 협박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독일은 EU 국가 중에는 가장 많은 총부가가치의 2.7%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반면, 중국은 총부가가치의 0.8%만 독일에서 수입한다.
 
이에 경제기후보호부는 대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 사업에 집중하는 독일 기업들의 보고의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독중 경제 프로젝트에 대한 독일의 지원도 줄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 부처는 대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다른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23일 독일 하원 연설에서 "러시아나 중국에 일방적인 의존을 초래한 에너지와 무역 정책을 끝내야 한다"라며 "현 상태를 수수방관한다면 그 대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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