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토마토클래식이 과학·문화 분야 공익채널로 선정됐다. 토마토클래식은 클래식을 고화질·고음질 콘텐츠로 제공하는 공연예술 전문채널이다. 공익채널은 심사결과 총점 1000점 중 650점 이상을 받고, 심사사항별 배점 40% 이상을 받은 채널 중 공익성 방송분야별 고득점 순으로 선정되는데, 토마토클래식은 과학·문화 분야 공익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회복지·과학문화진흥·교육지역 분야 등 총 3개 공익성 분야 중 토마토클래식을 포함해 총 11개 채널의 공익채널을 선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7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사진=뉴스토마토)
공익채널은 방송법 제70조제8항에 따라 방송의 공익성 제고 등을 위해 방통위가 2년 마다 선정하는 채널에 대해 종합유선방송, 인터넷(IP)TV방송,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이 공익채널 분야별로 한 개 이상씩 의무적으로 송출하도록 한 제도로 2006년부터 운영돼 왔다.
이번 심사는 방송·법률·경영·시청자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으며, 심사 결과 3개 공익성 방송분야 중 사회복지 분야에는 다문화TV, 소상공인방송, 육아방송, 한국직업방송이, 과학문화진흥 분야에는 사이언스TV, 아리랑TV, 토마토클래식이, 교육지역분야에는 EBS플러스1, EBS플러스2, EBS English, MBC NET이 각각 선정됐다.
국립합창단 중계 모습. (사진=토마토클래식)
토마토클래식은 지난 8월17일 개국했다.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의 현장감을 TV로 옮길 수 있도록 4K UHD 전용 중계차를 도입했으며, 뛰어난 연주력이 돋보이도록 20년 이상 경력의 클래식 음악 전문 연출진과 기술진이 공연 현장을 방송으로 제작한다. 합정동 본사 사옥에 클래식 전용 200석 공연장, 콘텐츠 방송제작 시설 및 송출 시설을 완비해 전문 연주가의 연주실력이 결실을 맺도록 최고의 영상과 음향 설비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경기아트센터 등 국내 대표 공연장에서 펼쳐진 조성진, 유니버설발레단, 조수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등 주요 공연들을 자체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하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공연계에서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채널들의 유효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방통위는 해당 채널들이 제출한 계획서 및 인정 권고사항 등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방통위는 방송법 제70조제3항에 따라 장애인복지채널로 복지TV도 인정했다.
방통위는 공익채널 분야 다변화 및 장애인 정보 접근권 강화 등 심사위원회에서 제안한 정책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공익채널과 장애인복지채널 선정을 통해 방송의 공익성과 다양성이 구현되고 사회적 소수자들의 미디어복지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선정된 채널들이 보다 유익하고 공적인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편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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