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계현-인텔 겔싱어 회동…협력 논의한 듯
겔싱어 인텔 CEO 삼성 화성캠퍼스 방문
지난 5월 이어 두번째 방한…이재용은 불참
2022-12-09 16:58:21 2022-12-09 16:58:21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지난 5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을 차례로 방문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DS부문장 사장,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과 만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이날 오전 인텔코리아 국내 임직원 격려 행사를 마친 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로 이동해 경계현 사장과 회동했다.
 
경 사장과 겔싱어 CEO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UCIe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팻 겔싱어 CEO는 김우준 사장과도 만났다. 삼성전자가 올 2월 선보인 소프트웨어 기반 '5G 가상화 기지국'에는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인텔 제온(Xeon) D 프로세서 등이 탑재된 바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인텔)
 
겔싱어 CEO의 방한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으로 올들어 두번째다. 첫 방한 때는 이재용 당시 부회장과도 회동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중동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겔싱어 CEO와 이번 만남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겔싱어 CEO의 방한은 5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5월 방한 당시에는 이 회장과 삼성 서초사옥에서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PC,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겔싱어 CEO는 당시 배석했던 경 사장을 비롯해 노태문 MX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릴레이 회의를 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동반자 관계이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