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왼쪽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예산안 관련 회동을 마친 후 각각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여야가 10일 내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원내대표간 협상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40여분 만에 끝난 회동에서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당 원내대표를 뵙고 예산안 처리 관련해서 서로 의견을 나눴다"며 "쟁점인 법인세를 포함해 저희가 아직 해소해야 할 이견들이 있어서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최종 묻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계된, 별개의 쟁점들이 몇 가지 있어서 그에 대해 최종적 입장을 전달했고, 정부여당의 검토 입장을 오후까지 도출하라 했다"며 "오전 중 합의되면 밤 11시, 12시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왔지만, 여전히 정부여당의 완강한 입장이 있어서 오늘 저녁 처리는 어렵지 않을까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늦게 만나서 협의할 텐데 그때라도 만약에 합의된다면 오늘 밤은 어려워도 내일 오전에 처리할 수 있을 텐데 대통령실을 포함한 정부와 여당의 태도나 인식을 봤을 때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여서 걱정이다"고도 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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