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우크라군 훈련 지원 2배로 확대
하이마스 등 첨단 무기 조작을 위한 기술 전수가 목적
2022-12-16 13:41:25 2022-12-16 13:41:25
(사진=연합뉴스) 미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군사 훈련 지원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이 같은 국방부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국방부의 계획은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훈련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수를 매달 300명 수준에서 600~800명 규모로 늘리는 것이다.
 
미국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각종 첨단 무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중이다.
 
HIMARS 등 서방이 지원한 첨단무기가 전황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한 점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훈련 지원 확대가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수행 능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크라이나군 훈련 규모가 확대될 경우 첨단무기 활용법 외에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병 전술 교육도 가능할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5년부터 교관을 파견해 약 2만7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을 교육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 후 교관 미군 교관 150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했고, 이후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외에도 영국이 캐나다와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서방국가와 함께 1만명의 우크라이나군을 교육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1000명의 영국군 교관을 선발한 바 있다.
 
한편 훈련 지원 확대 계획은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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