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9일
농심(004370)에 대해 라면시장 위축과 원가 상승으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은 유지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 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실적과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기대되던 중국시장내 신제품 출시도 지연되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농심이 중국 내에서 신라면, 김치라면 등 기존 제품의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략적 방향을 선회하면서 대량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의 출시 시기는 당초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4561억원, 6.0% 줄어든 234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부진한 실적은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라면의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4667억원, 6.9% 감소한 198억원으로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라면시장의 침체가 단기간내 해소될 여지가 없는데다, 주력 제품의 부진을 보완할 ‘둥지면류’, ‘미인국수275’ 등 신제품의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 원가 부담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채류가격 상승을 반영해 스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고, 주요 원재료인 팜유도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최근 3개월간 16.8% 상승해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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