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8일 중국정부의 향후 정책방향을 결정하게 될 중국 공산당 제 17차 당 중앙위원회 제 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오늘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날 5중전회에서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차기 대권 승계를 의미하는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에 임명됐다.
전례가 중요시되는 중국에서 시 부주석이 이번에 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면서 2012년 당 총서기를 거쳐 2013년 국가주석 자리를 보장받게 됐다.
후진타오 주석의 경우 지난 1999년 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 2003년 국가주석 자리에 올라섰다.
중국 공산당은 오는 2012년 10월 제18차 당 대회에서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주석을 잇는 제5세대 지도자와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며, 시 부주석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제4세대 지도부가 성장위주의 정책에 힘쏟았다면, 제5세대 지도부는 개혁개방의 부작용 해결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개혁개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도시와 농촌, 지역간, 계층간 소득격차 해소에 힘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이번 5중전회에서 공산당 중앙위가 내걸었던 포용적 성장을 기조로 한 '제12차 5개년 계획(이하 12.5규획)'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배보다는 성장을 중시하는 시장론자인 시 부주석이 다시 '성장' 기조를 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시 부주석은 2000년 푸젠성장과 2002년 저장성장을 지낸 이후 2007년 3월 상하이시 서기를 거친 뒤 2007년 국가 부주석에 임명됐다. 그는 현재 중국공산당 서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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