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모형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9일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20% 상승한 2174만8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ETH)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해당 거래일에 최대 0.61% 상승한 164만5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이날 최대 6.08% 상승한 2만740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이는 시장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CPI가 전년동기 대비 6.6% 올라 전달의 7.1%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은 꾸준히 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 4일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 19명 중 연내 금리인하를 긍정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아울러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들은 향후 경제 지표들을 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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