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모형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6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최대 2.57% 상승한 265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2600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8일(거래소 종가 기준) 이후 처음입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ETH)도 해당 거래일에 최대 2.0% 상승한 195만9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클래식(ETC) 역시 이날 최대 1.80% 상승한 2만8250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물가 상승폭이 둔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앞서 미 노동부는 최근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해 전달 7.1%보다 둔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격 변동에 민감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보다 5.7% 상승하여 직전(6%)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 파산 사태로 관련 시장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파산 관리인이 FTX 청산 과정에서 50억달러의 유동자금을 발견했다는 소식도 가상화폐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약진 속에서 가상화폐 △셀로(15.05%, 902원) △크로노스(10.63%, 102원) △질리카(6.21%, 34.20원)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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