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4일 트위터에 "지난 2009년에 연준이 반대로 금리를 인상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하다"며 "금리가 높아질수록 하락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 가격의 급등이 초래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S&P 500지수는 19%, 나스닥은 32% 떨어졌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금리 인상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치며 65% 하락했는데요.
이 여파로 지난해 1820억 달러(227조1300억원) 규모의 자산 손실을 본 머스크 CEO는 기네스북의 최다 재산 손실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또한 머스크 CEO는 전달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이 연준에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저축 계좌에 현금을 넣는 것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에, 주식 투자가 줄어 피해를 보았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달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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