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박효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18일만에 검찰에 다시 소환된 이 대표는 "국민여러분 오늘 이현장을 기억해주십시오.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이기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입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되가고 있다"며 탄식했습니다. 이어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의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아무리 권력이 그토록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장동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에 담았으며 곧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으며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폭압에 맞서 당당히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가기 직전 “유동규와 남욱 등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8일 오전 10시19분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다시 차량에 탑승해 경내로 진입했습니다. 이 대표는 혼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김남국 의원,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를 맞았습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김하늬·박효선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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