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김정욱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의 새 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서울변회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 김 변호사가 총 1만660표 중 5472표(51.3%)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회장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1월까지입니다.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 추진…'나의 변호사' 발전시킬 것"
김 변호사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2년 임기가 된 이후 최초의 재선 사례라고 들었다.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법조계 목소리가 국민에게 닿으려면 사회적 약자 보호할 수 있는 정책 추진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것들에 대해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진행하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습니다.
직전 집행부를 이끌었던 김 변호사는 기존의 기조와 정책 등을 완성도 있게 이어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변호사는 "재선을 시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지난 2년 동안 진행한 사업과 정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변호사단체와 사설 법률 플랫폼과의 갈등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변호사 누구나 광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현 상태에 안주할 게 아니라 (변협이 운영하는) '나의 변호사'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변협과 서울변회 집행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전 서울변회 회장…첫 로스클 출신 회장
김 변호사는 2003년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나와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대법원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과 제49대 변협 부협회장, 제95대 서울변회 부회장 등을 거친 김 변호사는 직전 서울변회 회장 선거에서 첫 로스쿨 출신 회장으로 당선돼 임기를 수행했습니다.
서울변회는 이날 오전 제97대 회장 선거 본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엔 서울 광화문·여의도 등 8개 현장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직전 선거와 달리 별도의 온라인투표시스템 없이 투표용지를 이용한 현장투표 방식으로만 진행됐습니다.
제97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당선된 김정욱 변호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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