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갤럭시 언팩)장점보따리 '갤럭시S23'…갤럭시북3도 '엄지척'
2억 화소 카메라에 관심 집중…무게는 다소 아쉬워
첫 등장한 갤북3 울트라…다양한 기기 동시 작업 용이
2023-02-02 03:00:00 2023-02-02 03:00:00
 
 
[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갤럭시S'라고 하면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의 역작'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1을 시작으로 매년 신작 모델을 출시해왔습니다. S1부터 S10까지 출시해오다 2020년 S11이 아닌 S20이란 이름을 붙였는데요. 새로운 10년을 여는 제품이란 의미였죠. 새롭게 시작한 S21, S22를 지나 S23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일 방문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인 파웰 111거리(111 Powell Street)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방문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은건 단연코 갤럭시S23 울트라였는데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만큼 현장에는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습니다.
 
신작 갤럭시S23 울트라(상단 제품)의 엣지 부분 면적이 약 30% 줄어든 모습. 전작 갤럭시S22 울트라(하단 제품)는 비교적 둥글다. (사진=조재훈 기자)
 
먼저 외관상으로 봤을 때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엣지'였습니다. 엣지 구간이 전작 대비 약 30% 정도 감소했는데 이를 통해 그립감이 개선됐고 디스플레이의 평면 영역이 넓어져 사용 구간이 넓어졌다는 느낌이 늘었습니다. 갤럭시S22 울트라를 쓰고있던터라 모서리 부분의 높아진 인식률을 체감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아래쪽에서 보면 눈으로도 확실히 구분이 가는 변화입니다.
 
외관을 살펴본 후 제품을 테스트 해봤는데요. 기능 중 '백미'는 역시 카메라였습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흔들림없이 최대 1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스페이스줌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콘서트장이나 운동장 등에서 쓰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요즘 다양한 문화·스포츠 행사가 늘고 있는데요. 멀리 있는 가수나 운동선수의 얼굴과 활동 등을 흔들림없이 또렷하게 찍을 수 있겠죠.
 
또 찍은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유용해 보였습니다. 잘 나온 것 같은데 아쉽게 찍힌 오래된 사진 등에 리마스터 기능을 사용하면 해상도, 밝기, 색감, 선명도, 역광, 흔들림 심지어 광각 사진의 왜곡까지도 AI로 보정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움짤도 GIF 리마스터를 통해 AI로 보정하면 해상도는 높이고 노이즈는 낮춘 GIF 파일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번 신작에서는 갤럭시S22의 최대 해결과제로 남았던 GOS 게임 관련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읽혔습니다. S23 울트라는 역대 갤럭시 중 가장 강력한 AP이자 갤럭시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적용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더 빠르고 원활한 게이밍을 위해서죠.
 
실제로 행사장에서 방문객을 응대하고 있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의 GPU(Graphic Processing Unit)가 전작 대비 41% 향상된 그래픽 처리 속도로 게이밍 시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사실적인 그래픽과 부드럽고 끊김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셈입니다. 게임 외에도 더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동영상, 저조도 촬영 시 사진 노이즈 감소, 소비 전력 최적화 등도 지원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울트라 제품 외관. (사진=조재훈 기자)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23 울트라는 S펜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S펜은 취재 시 중요한 메모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욱 디테일 하게 꾸미고 편집할 때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해왔죠. S펜 탑재가 유지된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무게인데요. 갤럭시S22 울트라의 무게는 233g으로 전작(228g) 보다 약간 무거워졌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갤럭시S23 외에도 갤럭시북3을 체험할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북3 울트라를 신규 라인업으로 도입했는데요. 노트북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무게'입니다. 제품을 들어보니 고성능 노트북 치곤 가벼웠습니다. 실제 무게는 1.79kg로 타사 제품들은 대부분 2kg가 넘죠. 최신 인텔 13세대 i9 프로세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시리즈 외장그래픽 등 스펙과 비교했을 때도 무난했습니다. 두께도 16.5mm로 얇은편에 속합니다.
 
갤럭시북3 울트라의 최대 장점은 '사용성'이었습니다. 삼성패스를 사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패스워드 관리 기능인 삼성 패스를 노트북에서 활용할 수 있었고요. 갤럭시 S23의 Expert RAW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고용량의 압축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파일이 갤럭시 북3로 자동 전송됩니다. 또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을 통해 갤럭시 북3 울트라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갤럭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컨트롤 할 수 있었죠. 예를 들어 노트북의 키보드로 스마트폰의 메시지에 답장할 수 있고 스마트폰 갤러리의 콘텐츠를 드래그해 노트북의 다른 파일에 붙여 넣는 식입니다.
 
이번에 '폰링크'란 기능이 새로 도입된 점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인스턴트 핫스팟'은 일일이 스마트폰의 설정에 들어가 핫스팟을 켤 필요 없이 갤럭시 북3에서 클릭한번으로 스마트폰 핫스팟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밖에도 싱글 사인 온(Single Sign-On)을 활용해 갤럭시북3 울트라에서 삼성 계정 매니저에 한번만 로그인을 하면 삼성 갤러리, 삼성 노트 등 다양한 앱을 각각의 인증 과정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작업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구매 욕구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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