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이제 N은 내연기관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전동화도 준비하고 있다. 전동화에 기반해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005380)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은 지난 1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22 WTCR(World Touring Car Cup) 더블 챔피언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선보이며 모터스포츠의 미래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BRC 팀총괄 가브리엘 리조, 2019 챔피언노버트 미첼리즈, 2022 시즌드라이버 부문 우승 미켈 아즈코나, 2018년초대 WTCR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 안드레아 치조티.(사진=현대차)
이번 행사는 2022 WTCR에서 현대차 모터스포츠가 드라이버 및 팀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달성한 기념으로 기획됐는데요.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은 극한의 내구성과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참가를 목표로 2013년 독일 알체나우에서 설립됐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4년부터 WRC에 출전한 HMSG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우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챔피언을 거머쥐는 등 은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는데요. HMSG는 WRC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양산차 기반의 투어링 카 레이스(TCR)에도 합세, i30 N TCR과 벨로스터 N TCR를 통해 고성능 N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게 됐습니다. 이제 HMSG의 시선은 순수 전기차 레이싱경기 'ETCR'에 향하고 있습니다.
엘란트라 N TCR.(사진=현대차)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이자 현재 팀 매니저인 가브리엘 타퀴니는 "아직 전기차 부분에서 아직 빠른 자동차는 없다"며 "이는 기계와 인간의 교류가 부재하기 때문인데 (내연기간) 주행의 감정을 전기차에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출시됩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의 출시가 퍼포먼스 모델의 전동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N브랜드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비전 아래 내연기관 시대부터 이어온 '운전의 재미'를 전기차 시대에도 반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준우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연구원들의 놀이터라는 개념으로 만든 차들의 결과들이 세상을 놀래고 한국 사람들로 하여금 더 자신감을 갖게 하고 그러한 부분들이 현대가 해야 되는 일"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잘 받아들여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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