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안철수,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 탈당"… 이준석 "당원에 협박"
"대통령 멘토라는 신평의 망상인지 대통령실에서 확인해달라"
2023-02-04 21:21:33 2023-02-05 13:44:1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할 수 있다'는 신평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적극적인 해당행위이자 당원들에 대한 협박에 해당하는 극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후원회장이라는 사람(신 변호사)이 대통령이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대표는 이어 신 변호사의 후원회장 사퇴를 요구하며 "대통령의 멘토라는 인물이 실제로 뭘 알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망상인지도 대통령실에서는 확인해 주시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마 무난하게 김 후보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책임당원들의 견고한 지지를 얻어 당대표에 당선될 것"이라며 "세상일이란 항상 그 속에 변화무쌍한 인자를 내포하고 있기 마련"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어찌될 것인가"라며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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