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직사회에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9월27일 이후 4개월여 만의 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부처별 업무보고를 마무리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후속 조치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습니다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며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외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사고 대응 방안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남 신안 앞바다 통발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신안군을 빈틈없이 지원해야 된다"며 "아울러 선박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또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서는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다.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