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 이후 약 26시간 동안 109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사진=USGS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규모 7.8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가운데 이후 100여 차례 이상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에 나온 지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현지시각)쯤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인근에서 규모 7.8 본진(mainshock)이 발생한 이후 약 30시간 동안 발생한 여진(aftershock)은 모두 109차례에 달했습니다.
여진 대부분은 규모 4∼5 정도이나 규모 6 이상도 4차례나 됩니다.
최초 지진이 발생한지 11분 만에 6.7 여진이 덮쳤고, 약 9시간 뒤에는 본진 진앙에서 북쪽으로 95㎞ 떨어진 지역에서 7.5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2시간 이내에 6.0 지진이 두차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USGS는 모든 여진이 튀르키예 남부를 지나는 동아나톨리아 단층대를 따라 약 300㎞에 걸친 지역에서 띠를 형성하며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NN방송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진의 빈도와 강도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규모 5∼6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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