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탄소국경세 등 국내외 기후규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력과 글로벌 자생력 강화를 위해 '2023년 탄소중립수준진단'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해 온 탄소중립수준진단은 공정별 에너지사용 현황을 분석해 에너지저감 방안을 도출하고 자금, 컨설팅 등 맞춤 정책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사업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년 대비 신뢰성 있는 탄소배출량 분석과 업종별 탄소저감 표준방안을 제공합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난해 총 600여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탄소중립수준진단을 실시해 139만tCO2-eq(이산화탄소상당량톤) 규모의 탄소저감 개선안을 제공했으며, 500여개사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책자금 1288억원과 설비 보조금 등을 연계 지원했습니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탄소중립수준진단을 받은 기업 중 온실가스감축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중진공 정책자금 및 시중은행 대출 금리 우대 등 금융 인센티브도 지원합니다.
진단대상은 다수 공정·장비를 갖춘 설립 3년 이상 제조 중소기업으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소재 중진공 지역본·지부로 신청하면 됩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전례 없는 기후이변에 따라 글로벌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중진공은 탄소중립수준진단을 기반으로 다양한 민·관 합동 지원정책을 통해 자발적 탄소중립경영 도입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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