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피해 동물에게도 손길… "동물도 생존 투쟁"
동물 보호 단체의 구호활동 이어져
NFA, 수의용품·사료·담요 등 지원 요청
2023-02-10 13:32:52 2023-02-10 13:32:52
사람들이 구조된 강아지에게 물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대가 튀르키예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지진 피해를 입은 동물들도 보호 단체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9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동물 보호 단체 '헤이탭'(Heytap)이 피해 지역 인근에서 매몰된 동물들을 구조했다고 영국 메트로는 이날 보도했는데요. 매체는 이 단체가 임시 구호 텐트를 설치해 구조된 동물들을 치료하는 등 구호활동을 이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국제 동물 복지 단체 '동물들을 위한 네트워크'(NFA· Network For Animals)는 성명문에서 "동물들은 그들의 집, 가족, 안전, 음식 등의 모든 것을 잃었다. 시간이 정말 촉박하다"고 밝히며 이들을 위한 수의용품·사료·담요 등의 물품을 지진 피해 지역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도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이 추위와 부상을 견디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현재까지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수도와 전력, 통신공급이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신체·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려한 바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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