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28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국방부 정례 브리핑 할 때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고 알려진 날, 의혹을 폭로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진실은 항상 이긴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 전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세상이, 그리고 사람이 나와 같지 않다"며 "서운해 하거나 억울해 하지 말자. 진실은 항상 이기니까"라고 적었습니다. 페이스북 내용 중 '진실은 항상 이기니까'라는 대목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는 점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을 포함해 부 전 대변인 인터뷰와 저서를 통해 최초 보도를 한 본지, 한국일보 기자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사진=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페이스북 화면 캡처)
같은 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 등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과 당시 총장 공관장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천공이 지난해 3월 말 실제로 공관을 찾았는지를 가려낼 직접적 단서인 폐쇄회로(CC)TV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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