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한 36.4%를 기록하며 2주째 30%대 중반을 유지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61.2%였습니다.
20대·호남, 20%대 '낮은 지지율'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4%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4.0%에서 이번 주 36.4%로 2.4%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3.1%에서 61.2%('매우 잘못하고 있다' 49.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4%)로, 1.9%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18~29세)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 긍정 23.2% 대 부정 75.3%, 30대 긍정 32.1% 대 부정 66.4%, 40대 긍정 33.7% 대 부정 65.8%, 50대 긍정 34.6% 대 부정 63.1%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48.5% 대 부정 47.2%로, 긍정, 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32.1% 대 부정 63.8%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광주·전라는 긍정 21.7% 대 부정 75.4%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44.9% 대 부정 52.5%로,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은 긍정 35.2% 대 부정 62.9%, 경기·인천은 긍정 31.0% 대 부정 67.2%,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43.7% 대 부정 52.0%, 강원·제주는 긍정 30.0% 대 부정 70.0%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3.2% 대 부정 43.7%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의 경우 긍정 32.1% 대 부정 63.8%로, 중도층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4.9% 대 부정 33.0%, 진보층은 긍정 9.0% 대 부정 90.2%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76.8% 대 부정 20.7%,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7% 대 부정 96.6%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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