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정부가 강경 대응만 고집하면 안 그래도 최악인 민생경제가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며 대정부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ICBM 도발을 강력히 경고, 규탄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공언하고 있는데, 문제는 정부의 대응 능력과 태도”라며 “말 폭탄은 누구나 던질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평화다. 안 그래도 민생이 고통받고 안보 때문에 걱정하는데 정부는 대체 어디서 뭘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마치 동네 아이들이 시비를 거는 듯하다”며 “이제 정신을 차리고 민생을 챙기는 데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가는 왜 존재하나”라며 “국민의 고통을 덜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고,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국민이 정부와 국가에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과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문제를 21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전망입니다. 양곡관리법과 같은 여야 쟁점 법안도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후 3시 의총에서 야당 탄압과 관련한 상황을 공유하고 민생 법안 처리 방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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