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청년인턴 활성화 계획'을 본격화 합니다. 특히 고용당국은 올해 총 96명의 인력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합니다.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45개 부처에서 뽑을 청년 인턴은 2000여명 가량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년인턴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져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핀잔도 나옵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2023년 상반기 청년인턴' 채용공고를 내고 상반기 49명, 하반기 47명 총 96명을 6개월의 체험형 인턴으로 채용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인턴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45개 부처에서 2000여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청년인턴' 채용 공고를 내고 상반기 49명, 하반기 47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에서 상담받는 구직자들. (사진=뉴시스)
고용부는 45개 부처 중 가장 먼저 채용 절차에 돌입합니다. 각 지방고용노동(지)청을 통해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해당 지역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청년인턴들은 일정 기간 순환배치를 통해 고용·노동·산업안전 등 각 업무를 둘러본 후 한 부서에 고정 배치됩니다.
배치 이후에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지방청 주재 정책 간담회 등에 참석해 모니터링 보고서 등을 작성하게 됩니다. 아울러 중대재해 정책 현장, 취약 근로자 보호 등과 관련된 현장에 방문해 정책 집행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고용부는 이 밖에 청년인턴 배치 부서의 팀장급(6급) 직원을 '청년인턴 1대1 책임멘토'로 지정해 교육과 근무상황을 지도할 계획입니다.
24일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인사혁신처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법무부와 국세청, 경찰청으로 각 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그 뒤로 해경청 102명, 고용부 96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자칫 청년인턴 신규 채용이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의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직장이 요구하는 훈련 수준이 과거보다 더 정교해지고 다각화 됐다. 청년 취업을 지원하려면 그 수요에 맞는 맞춤형 훈련이 필요하다" 며 "단기형 일자리 사업은 이전 정부에서도 있었다. 인턴 등의 단기 일자리 경험은 자칫 유의미한 경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청년인턴' 채용 공고를 내고 상반기 49명, 하반기 47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구인공고를 살펴보는 구직자.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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