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임직원이 블루스캔 통합관제센터에서 빌딩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시큐리티/인프라 사업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4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3.62% 성장한 2041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회사 설립 후 물리/정보보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가운데, 2014년 건물관리 사업 인수 후 보안 사업과 동반 성장세를 보이면서 양 사업간의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관리 부문은 2019년 5609억원에서 2020년 5966억원 2021년 6534억원, 지난해 사상 최대인 6,89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년 5%가 넘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에스원이 건물관리에 정보, 물리보안을 결합한 '토탈 건물관리 솔루션'을 통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사업간 시너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솔루션이 바로 '에스원 블루스캔'입니다.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이상 유무 확인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40여년간 보안 서비스에 사용되며 검증 받은 센서/기기와 통합관제 노하우가 활용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관제센터에서 센서를 통해 이상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즉시 통보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누수 센서가 일정 수위 이상의 물을 감지할 경우 즉시 에스원 통합관제센터로 이상 신호를 전송하고 지정된 관리자에게 통보합니다.
이와 동시에 관리자는 CCTV를 통해 배수펌프의 가동 상태 등 실제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조기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까지 자동 점검해 센서 미동작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에스원 블루스캔은 지난해 가입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관리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낮았던 중소형 빌딩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증권 김두현 애널리스트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과 건물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에스원의 장점이 부각되며 가입자 수도 지속 증가 추세" 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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