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김기현 '윤심' 안철수 '수도권연대' 황교안 '황진보' 천하람 '개혁'
국민의힘 당대표 TV토론회 기조발언부터 '열기 후끈'
2023-02-22 23:50:38 2023-02-22 23:50:38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후보.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TV 토론회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세 번째 TV 토론회에 출연해 기조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분께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만약 권력의 힘을 빌려 서울 강남이나 영남권에 나가려는 사람이 많으면 내년 총선은 망한다. 공천 파동과 당의 분열을 막는 것은 오직 저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후보는 자신을 '황진보'라고 칭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청년들이 저를 보고 '황진보'(황교안은 진짜 보수)라고 불러 깜짝 놀랐다"며 "진짜 보수는 깨끗하고 거짓말하지 않는다. 진짜 보수는 줏대 없이 기대지 않는다. 진짜 보수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는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천 후보는 "출마 선언한 지 19일 정도 되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전 국민 대상 민심은 1위, 책임당원 대상은 2위까지 올라왔다"며 "정치 개혁, 좀 더 나은 국민의힘이라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힘이 과거 잘못됐던 낭떠러지로 가는 길로 가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 올바른 길로 이끌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내년 총선은 반드시 승리해 바로 잡아야 한다. 민생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과제와 공공부문 개혁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당대표가 돼야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하겠나. 정체성이 불분명하거나, 투쟁력이 없거나, 전국단위 선거를 지휘해본 경험이 없거나, 전국 선거를 지휘했다가 참패했다면 부적합하지 않겠나"라면서 "저는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고 당원 동지들과 단합해서 반드시 총선 압승을 이루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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