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9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그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장중 하락반전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6.21포인트(0.86%) 오른 1890.9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49억원과 159억원 사면서 지수 상승을 돕고 있는 반면, 개인은 4093억원 팔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2.24%), 운송장비(2.09%%), IT(1.56%)가 강세다.
화학주 가운데
SK에너지(096770)가 4분기 실적 기대감에 4%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지만 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호평했다.
IT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4분기 실적이 바닥을 딛고 내년 1분기엔 개선세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에 5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으로 하루만에 반등했다. LIG투자증권은 "하이닉스 주가가 이미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주가 부진과 3분기 실적 기대, 업황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반등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테마섹 쇼크를 딪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일 7% 넘게 하락하며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지만, 외국계증권사인 JP모건에서 매수가 들어오며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베이직하우스(084870)는 중국 모멘텀 기대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1%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베이직하우스의 가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년 기준으로 약 92% 이상이라며, 연말까지 매장수도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가운데 보험(-0.61%), 전기가스(-0.59%), 운수창고(-0.47%)은 하락하고 있다.
항공주들을 중심으로 운수창고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통운(000120)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에 힘입어 4%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4분기 성수기에 따른 실적호전도 전망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세가 들어오며 1%넘는 상승세다.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POSCO(005490)는 7거래일연속 하락한 이후 이틀째 상승 중이다. 1%가까이 오르며 그간의 하락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외국인 매수가 급격히 몰리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4%넘게 급등 중이다.
한국전력(01576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전환했다. 그러나 실적부진이 선반영되며 큰 폭으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포인트(0.20%) 내린 521.6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과 206억원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고, 개인만이 503억원 사고 있다.
이날 2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선 코스피200지수선물은 3.00포인트(1.23%) 오른 245.95포인트에서 장 초반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5일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개장초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던 외국인이 매수로 가닥을 잡으며 6454계약 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2계약과 4998계약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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