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법무법인(유) 세종이 최근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3인을 잇따라 영입하며 송무 분야 역량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세종은 27일 강문경(사법연수원 28기) 전 서울고법 판사와, 권순열(31기) 전 서울고법 판사, 이진희(35기) 전 청주지법 영동지원장(부장판사)을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법무·형사분야 전문가인 강 변호사는 2002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21년 동안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고법판사, 서울고법 고법판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재직 시절 코오롱·태광 등 대기업 회장 관련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국정원 특활비 뇌눌수수 사건 등 굵직굵직한 대형 사건을 다수 다뤘습니다. 서울고법 부패전담 재판부에서 2년간 근무했으며, 같은 법원에서 공정거래와 노동사건 전담 법관으로도 봉직했습니다. 2021년 광주고법 노동전담 재판부와 행정부 재판장을 담당하면서 '대한석탄공사 근로자 파견 사건' 등을 처리했습니다. 세종에서는 공정거래 사건, 행정소송, 기업소송 등의 분야를 담당합니다.
왼쪽부터 강문경·권순열·이진희 변호사. 사진=세종
조세·공정거래 사건을 많이 다룬 권 변호사는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울산지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고 서울고법 고법판사를 마지막으로 세종에 합류했습니다. 서울고법에서 조세 및 공정거래 전담재판부에서 근무했다. △LS 계열사 지원 사건 △태광그룹 계열사 이익제공 사건 △프랑스 GTT 특허권 관련 사건 등을 재판했습니다. 룩셈부르크 투자회사인 피델리티 펀드의 법인세 경정청구 사건 등을 주심으로 처리했습니다. 네이버, 삼성전자, 구글 등의 공정거래 사건의 심리에도 참여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세종 공정거래그룹에서 공정거래, 행정소송 등에 관한 자문 및 송무 분야를 맡을 예정입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식재산권(IP) 분야 전문가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 특허법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공보관을 거쳐 청주지법 영동지원장(부장판사)을 끝으로 세종에 합류했습니다. ‘의약용도발명의 명세서 기재요건 및 진보성’(특허법원 개원 20주년 기념논문집), ‘의약발명의 명세서 기재요건 및 진보성에 관한 연구’(박사논문), ‘선택발명의 명세서 기재요건’(사법)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세종 지식재산권(IP) 그룹에서 지식재산권 소송·자문과 영업비밀 보호, 기술유출 등과 함께 제약·의료 관련 자문에서도 활약합니다.
세종은 지난해에도 서울고법 고법판사 출신의 최한순(27기) 변호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 한성수(29기) 변호사,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을 역임한 서영호(35기) 변호사 등 법원 출신 변호사를 대거 영입하며 송무 역량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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