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가 구민 활력 증진을 위해 5월13일 안양천 일대에서 8년 만에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양천구는 내달 3일부터 4월26일까지 온라인으로 5·10km·하프 코스 참가자를 사전모집합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양천마라톤 대회는 첫 해에 무려 70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 있는 대회였지만, 지난 2015년을 끝으로 중단돼 마라톤 동호인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아쉬움이 컸습니다.
8년 만에 구민 곁으로 돌아온 이번 마라톤 대회는 ‘다시 뛰는 양천’을 주제로,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갖춘 안양천 중심의 마라톤 코스 개발을 통해 ‘건강한 도시 양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양천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사진=양천구)
이번 대회는 다양한 참가자의 수요를 반영해 5·10km·하프 코스로 나뉘어 운영하며, 참가비는 하프, 10km 코스는 3만원, 5km 코스는 1만원입니다. 참가자를 위한 기능성 티셔츠, 슬링백(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완주자를 위한 코스별 시상식도 개최합니다. 하프 코스 남·여 1위는 상장과 트로피, 70만원의 상금을, 10km 코스 남·여 1위는 상장, 트로피, 상금 50만원을 수여합니다. 코스별 1~5위까지 개인시상이 진행되며 5km 코스 완주자에게는 기록에 상관없이 메달이 주어집니다. 이외에도 최고령, 최다인원 참가단체에 대한 이벤트성 시상과 체험부스,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대회는 오전 8시 신정교 하부 해마루축구장에서 집결해 사전공연과 개회 퍼포먼스를 가진 후 8시30분에 하프코스부터 출발할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은 해마루축구장을 출발해 구일역 하부, 하안교를 지나 독산인도교 아래에서 반환점을 돌아 하안교·철산대교·희망교를 지나 다시 해마루축구장으로 복귀(하프코스 기준)하게 됩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민과 마라토너의 건강과 활력을 책임졌던 양천마라톤이 드디어 8년 만에 전격 부활하게 됐다”면서 “마스크 없이 힘차게 달리며 생동감 넘치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마라톤 대회에 관심 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양천마라톤 포스터.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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