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수출제한에 독일도 '침체'
2010-10-23 14:45:3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최근 중국이 올해 희토류 수출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줄이면서 독일도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독일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기업들이 제품생산을 중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독일어판도 독일 산업연맹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일부기업에서 조달에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점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계에서는 중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희토류 문제의 대응책으로 일본과 미국, 유럽이 연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독일 언론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한 라이너 브루더레 독일 경제기술부 장관도 중국정부의 행동을 "비우호적인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독일 기업들은 대안으로 러시아 등에서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수입가격 상승이 기업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수출 제한에 대한 관심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 신문은 "지난 2006년 이후 중국은 매년 5~10%씩 희토류 수출을 줄이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슷한 방법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새로운 버전의 석유 수출국기구"라고 비판했다.
 
또한 "앞으로는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생산이 증가하므로 장기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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