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하게 청취한 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약자의 권익보호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유연화는 종래 주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단위로 해서 자유롭게 노사합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도입 법안과 관련해 장시간 노동의 길을 다시 여는 퇴행적 개편안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법안의 일부 보완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두고 "입법 예고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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