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00조 민간투자…수도권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 확정…지방에 총 1000만평 이상 14개 단지 조성
2023-03-15 11:07:31 2023-03-15 11:07:31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전략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된다"며 "오늘은 그중에서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30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하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와 연계해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주, 미래차, 수소 등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300만㎡, 총 1000만 평이 넘는 규모에 14개의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며 "첨단산업의 발전은 전체 경제 성장과도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 발전과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 역시 지역이 주도하여 지역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최우선 과제를 중앙정부에 제시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토지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오늘 발표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첨단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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