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제여객선, 3년2개월 만에 '활짝'…실제 가동까진 '시간 소요'
닫혔던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운송 정상화 수순
2020년 1월 중단 이후 3년2개월 만에 재개
코로나 이전 연간 200만명 이용…해수부 "특별 안전점검 진행"
2023-03-15 14:51:54 2023-03-15 14:51:5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중국을 오가는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이 정상화됩니다. 코로나19로 끊어졌던 양국 간 바닷길이 3년2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셈입니다. 
 
15일 해양수산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관계기관은 이날 회의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한·중 여객선의 여객운송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최근 양국의 방역 정책 완화와 함께 늘어난 여객 수요를 감안한 조치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중단된 바 있습니다.
 
주요 노선을 보면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과 위해, 청도, 단동, 연태, 대련, 석도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15개 국제여객항로의 여객운송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갑니다.
 
여객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약 200만명의 여객이 해당 항로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실제 여객 운송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객 운송이 약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양국 항만의 여객 입출국 수속 준비와 승무원 채용 등 선사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한·중 항로 여객운송 재개에 대비해 운항 여객선 15척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구명·소화 설비, 화물 적재·고박 설비 관리상태 점검은 물론 선박의 화재사고를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해 승무원들의 비상대응 역량도 강화합니다. 이 밖에 여객 대피 유도 적정성 및 여객대상 안전교육의 내실성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 정상화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여객선 안전과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운송 재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부터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을 정상화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사진=해양수산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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