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0%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상승해 60%를 넘었습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도 2주째 이어졌습니다.
20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6.8%, 부정평가는 60.4%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름'은 2.7%였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첫째주 42.9%에서 둘째주 38.9%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주 36.8%로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응답도 이달 첫째주 53.2%에서 둘째주 58.9%로 오른 데 이어 이번주 60.4%로 2주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둘째주 조사에서 60.3%를 기록한 이후 5주 만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3.1%포인트 올랐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각각 4.3%포인트, 4.9%포인트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4.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3.0%포인트 올랐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민주당 46.4% 대 국민의힘 37.0%…국민의힘 지지율 2주째 하락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2.6%에서 이번주 46.4%로 3.8%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41.5%에서 37.0%로 4.5%포인트 줄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2주째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은 3.9%에서 3.7%로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에는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 발표와 주 69시간 노동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리얼미터는 조사가 이뤄진 기간에 주요 이슈로 윤 대통령의 1박2일 방일, 윤 대통령의 주 69시간 근로시간 보완 검토 지시, 김재원 5·18 관련 발언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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