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이 4주 만에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3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7.3%, 국민의힘 37.4%, 정의당 1.6%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6%, '없음' 10.0%,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8.8%에서 47.3%로,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4.6%에서 37.4%로,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4.2%에서 9.9%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9%에서 1.6%로, 1.3%포인트 줄었습니다.
PK서 민주당 '우위'…국민의힘, TK서 '10%p 이상' 지지율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는 국민의힘 38.1% 대 민주당 48.2%, 40대는 국민의힘 28.9% 대 민주당 59.7%, 50대는 국민의힘 26.0% 대 민주당 56.8%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8.7% 대 민주당 38.6%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39.1% 대 민주당 37.9%였습니다. 국민의힘이 20대에서 10%포인트 이상, 30대에서 8%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오르며 청년층 지지율을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서울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민의힘 38.9% 대 민주당 45.4%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이외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7.2% 대 민주당 49.2%,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2.7% 대 민주당 50.8%,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6.6% 대 민주당 62.2%,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1.7% 대 민주당 48.7%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56.2% 대 민주당 33.4%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42.1% 대 민주당 42.9%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당 45.2% 대 국민의힘 29.6%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국민의힘 29.6% 대 민주당 45.2%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5.9% 대 민주당 15.0%, 진보층은 국민의힘 9.0% 대 민주당 80.6%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7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