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판매량도 2030년에는 160만대 까지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30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 등을 발표했습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우선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판매도 238만대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아의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로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밝힌 목표치 보다 각각 20만대, 40만대 끌어올린 수치입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V9을 비롯해 2027년 총 15종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모델의 수도 지난해 목표치 보다 1개 추가됐습니다.
또 3년간 이어온 브랜드력 제고와 사업체질 및 수익구조 강화를 지속해 중장기 재무실적도 기존 계획 대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30년 매출액은 2022년 실적보다 약 84% 증가한 160조,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 영업이익율은 1.6%포인트 오른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약 3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특히 미래사업 투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30년 해외 사업장, 2040년에는 전 세계 사업장의 모든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을 달성하고, 2040년 한국·미국·유럽·중국 4대 시장에서 100% 전동화 전환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런 계획에 따라 기아는 2019년 대비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4.5% 줄였으며, △2030년에는 10% △2035년에는 35% △2040년에는 70% 감축하고, △2045년에는 자동차의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ㆍ생산ㆍ물류ㆍ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순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아의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한 4대 핵심 목표 인포그래픽.(사진=기아)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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