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정부가 직접일자리 사업 조기집행을 통해 올해 상반기 99만4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조선업·뿌리산업·보건복지업 등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한 빈 일자리에 대해서는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일자리 TF 회의'를 열고 "직접일자리 사업 조기집행을 통해 연간 계획 104만4000명 중 1분기까지 약 92만8000명을 채용해 당초 1분기 계획인 92만4000명을 초과 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올 2월 기준 빈일자리 수는 1월 소폭 감소 후 다시 21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조선업·뿌리산업·보건복지업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일할 사람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방안'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며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 대상으로 신속취업지원 TF를 설치해 지난 8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만3000명의 채용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을 통한 일자리 매칭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500명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년 8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는 지난달 28일부터 운영 대상 센터를 6개에서 24개로 기업 도약보장패키지는 9개에서 35개로 확대해 구직자와 기업들이 진단부터 컨설팅, 채용지원 서비스까지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조선업 희망공제 사업을 3월부터 본격 개시하는 등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패키지 지원방안을 신속히 시행하는 한편 택시·버스 인력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개선 및 재정지원 등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E-9) 쿼터도 신규 도입 쿼터 8만명 중 4만8000명을 상반기에 배정 완료할 계획입니다.
방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는 현장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국내건설업,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을 추가 선정해 인력유입 유도·양성, 근로조건 개선, 매칭지원 강화 등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일자리 TF를 중심으로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이행점검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논의내용을 구체화해 추가적인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열린 제4차 일자리 전담반 TF 회의에서 올 상반기에 직접일자리사업 99만4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회의에서 발언하는 방 차관.(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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